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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북미 사업 점검차 출국…'SK의 밤' 참석

2018-11-27 14:06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는 북미 사업 점검차 27일 출국했다. 최 회장은 방미 기간 그룹의 북미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미국 내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SK USA, SK E&P, SK종합화학 America, SK바이오팜 R&D센터 등 SK 현지법인 대표들로부터 사업 및 투자현황과 내년도 경영계획을 보고받는 등 미주 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최태원 SK 회장.



같은 날 조니 아이잭슨(Johnny Isakson) 조지아주 상원의원, 커트 켐벨(Kurt M. Campbell) 아시아그룹 회장, 에드윈 퓰너(Edwin J. Feulner Jr.)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과 면담한다.

이날 저녁에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지사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미국 정∙관계, 학계 등 200여명을 상대로 SK그룹의 미국 내 사업 현황과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한다.

최 회장은 연초부터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종전 글로벌 거점 외에도 세계 경제의 중심이자 성장판 역할을 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을 강조한 바 있다.

북미사업 드라이브에 맞춰 SK(주),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SK바이오팜 등 SK 계열사들이 최근 북미에서 대규모 투자나 M&A는 물론 R&D를 통한 사업 확장 등에 주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 34만평에 1조1396억원을 들여 연간 9.8GWh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짓기로 의결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석유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셰일 개발 업체 롱펠로우사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 바 있다.

이외에도 SK바이오팜은 최근 뇌전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신약 판매 허가 신청서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한국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 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허가 신청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2월과 10월 세계 굴지의 화학기업 다우케미칼로부터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각각 4216억원과 820억원에 인수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이 같은 두 번에 걸친 사업인수를 통해 에틸렌아크릴산 제품의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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