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각종 할인 혜택과 무이자 할부 등 신용카드 혜택을 누리고 싶은 소비자들은 지금 막차 행렬에 탑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서 카드수수료 인하 이유로 각종 포인트, 할인, 무이자 할부 등을 포함하는 부가서비스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카드사들은 이미 출시하고 있던 알짜배기 상품을 단종하고, 향후 출시할 카드 혜택을 대폭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5일부터 옥션 KB국민카드, 옥션 플래티늄 KB국민카드 등 5종의 카드 상품 신규발급을 중단했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 1일부터 세이브존 GS칼텍스 신한카드 빅 플러스, 세이브존 신한카드 레이디 등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혜택이 큰 카드 상품의 단종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카드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으로 부가서비스의 단계적 축소를 예고했다.
금융당국은 수수료율을 낮추려면 해마다 증가하는 마케팅 비용 축소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당국과 업계가 참여한 태스크포스(TF)에서 내년 1월까지 부가서비스 단계적 축소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지금껏 소비자들이 당연하게 누려왔던 부가서비스 혜택을 ‘제값’을 지불 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 알짜배기 상품이 사라지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출시되는 상품의 부가서비스는 당연히 점차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상품 단종 직전 신용카드 혜택 막차 행렬에 탑승하고자 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각종 카드사 부가서비스 혜택을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는 지금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향후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혜택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이 카드 발급을 서두를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