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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LNG 알파와 오메가 맡는다"

2018-11-28 17:47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대우가 가스전 탐사·액화·판매에 이르는 액화천연가스(LNG) 전 사업 영역 진출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포스코대우는 브루나이에서 현지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LNG 밸류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페트롤리움 브루나이는 종합적인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는 업체이며, 동남아에 위치한 브루나이는 석유와 가스가 풍부하다.

LNG 밸류 체인은 △가스전 탐사 △생산 △액화 △수송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의미하며, LNG 밸류 체인 사업은 LNG 분야 내에서 개별적으로 개발하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시장의 요구에 맞춰 연관된 사업을 통합·복합적으로 개발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번 MOU을 통해 양사는 업스트림 부분에서 브루나이 국내외 광구의 공동 탐사 및 개발은 물론 포스코대우가 자체 개발 중인 심해 광구 개발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LNG 액화·수입 터미널 등 인프라 자산에 대한 프로젝트 공동 투자를 검토하고, LNG 벙커링과 LNG 공급까지 아우르는 LNG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28일 브루나이에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과 하이든 이안 퍼롱 페트롤리움 브루나이 사장이 LNG 밸류체인 확대 관련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포스코대우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성공 등 천연가스 분야에서 국내 최고 상류부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대우와 에너지 관련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춘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의 전략적 협력은 양사 모두에게 사업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그룹차원에서 LNG를 집중 육성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이에 따라 해외 사업 개발 및 LNG 트레이딩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대우가 그룹 LNG 통합 구매·LNG 트레이딩·LNG 연계 해외 인프라 사업 개발을 주도적으로 담당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의 전략적 협력은 포스코대우뿐 아니라 그룹사 LNG 수요 물량의 안정적 조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대우는 2040년 세계 LNG 수요는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한 4억3000만톤으로 전망되며,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LNG 트레이딩 거래를 개시, 지난해 이 분야에서 5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2억달러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LNG 관련 사업 분야를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포스코대우는 향후 미얀마 가스전 성공을 기반으로 이번 MOU를 통한 밸류 체인 확장으로 'Gas to Power'(가스 생산에서 발전까지) 종합 사업 확립을 앞당길 계획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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