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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탓?…올해 중고차 거래량 역대 최대 전망

2018-11-29 09:28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중고차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역대 최대치를 찍었던 지난 2016년 378만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이전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자동차 이전 등록대수는 총 316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약 312만대)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국내 한 중고차 공식 사이트 화면 캡처.



이런 추세대로라면 기존 최대 기록이던 2016년 378만대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2013년 337만7084대, 2014년 346만8286대, 2015년 366만6674대, 2016년 378만116대로 지난 5년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고차 거래 증가를 보는 시각은 제각각이다. 

시장에서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불황에 신차 구매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중고차로 발길을 돌린 탓이라는 주장이 많다. 

반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추세와 수입차 선호도가 늘어나 거래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 중고차 시장에서는 수입차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SK엔카닷컴이 올해 1∼10월 자사에 등록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차량 중 수입차의 등록 비중은 24.0%로 작년 같은 기간(22.0%)보다 2.0%포인트(p) 늘었다.

수입차 제조사가 직접 보증하는 브랜드 인증 차량의 경우 지난해 약 6900대에서 올해 1만3000대로 2배 뛰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차량이 전체의 50.6%, 디젤 차량이 39.8%로 뒤를 이었다.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 관계자는 “중고차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개인에게 필요한 차를 선택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며 “최근 준중형 국산 신차 가격으로 중고 수입차를 살 수 있는 만큼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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