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영수(37)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두산 구단은 30일 현역 최다승 투수인 베테랑 우완 배영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1억원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 권유를 받은 배영수는 현역 연장 의지를 나타내며 방출을 자청, 새 소속팀을 찾아 나섰다. 두산이 손을 내밀어줌으로써 배영수는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2019 시즌을 맞게 됐다.
2000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한 배영수는 2014년까지 15년 간 삼성의 간판투수로 활약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FA 이적해 4시즌을 보냈고 세번째 팀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년간 프로 통산 462경기에 등판해 137승 120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137승은 현역으로 뛰고 있는 투수들 가운데 최다승이다. 올 시즌에는 부상 후유증과 구위 저하 등으로 11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고 2승 3패 평균자책점 6.63의 성적을 남겼다.
두산 구단은 배영수가 현역 최다승을 기록할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다양한 구종의 볼을 던지는 등 아직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영입했다.
두산과 계약한 배영수는 "내년이면 프로에 입단한 지 정확히 20년째가 된다. 의미 있는 시즌을 두산에서 보낼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팀 우승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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