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김동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G20 재무장관들과 만찬을 갖고, 최근 무역갈등 심화가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며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체제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기재부는 30일(한국시간) G20 재무장관들은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공조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만찬 이후 리셴룽(李顯龍) 현 싱가포르 총리에 이어 차기 총리 후보로 낙점된 헹 스윗 킷(57, 중국식 이름 왕루이제 王瑞杰) 재무장관과 만나 티타임을 갖고, '신남방정책의 교두보'로서의 싱가포르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헹 장관은 지난 23일 집권당인 인민행동당(PAP)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제1 사무총장보 자리에 올라 사실상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됐는데, 내년에는 부총리에 올라 '대권 승계'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와 헹 장관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회의나 G20 재무장관회의 등 국제회의에서 자주 만나 서로 '형제'로 부를 정도로 친목을 다져왔으며, 김 부총리는 헹 장관이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되자 축하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