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자유한국당은 1일 "인사 참사, 국정기강 해이의 직접적 책임자 조국 민정수석을 즉각 해임하라"고 밝혔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두 번 실수라면 몰라도 거듭된 인사 참사, 집권 2년차라곤 믿기 힘든 국정기강 해이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 최소한의 책임자 문책도 없이 지나가겠다는 건 야당 무시, 입법부 능멸을 넘어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수석대변인은 "교체해야할 사람은 특별감찰반원들이 아니다. 시간을 끌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을 상황이 닥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시험하지 말고 인사 참사, 국정기강 해이의 직접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을 지금 즉시 해임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정부 들어 8명의 인사청문 대상자가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며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한 후보자는 단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능력도, 자격도 없는데 심지어 염치까지 없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는 뜻"이라며 "이런 인사 참사의 책임자는 조국 민정수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호처 직원이 시민을 폭행하고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만취 음주운전을 자행하고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이 지인을 위해 권한을 남용한 것도 모자라 업무 시간에 단체로 골프를 치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해당 특별감찰반 직원이 자신이 담당했던 정부부처의 간부급 자리로 가려고 했다가 제지당하자 포기한 의혹도 추가로 제기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며 "청와대 안팎에선 '포착된 특별감찰반 비위가 악성(惡性)'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하루 추가적인 비위사실과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며 "이들의 비위를 감찰해야 하는 책임자 역시 조국 민정수석"이라며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