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2억45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해외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올 초 ‘업계 최초 수출 100개국 돌파’라는 글로벌 경영 목표를 세우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결과다.
▲ 사진=농심 |
이 가운데 신라면 해외 매출은 약 1억1000만 달러로 농심 해외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농심의 글로벌화에 가속도를 붙이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에 대한 세계인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농심과 한국라면에 대한 구매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농심차이나는 서안, 중경 등 서부내륙지역 개척 등을 통해 전년 대비 40% 성장한 9100만 달러의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종영된 ‘한국드라마 인기의 영향’과 ‘한국 특유의 얼큰한 국물’이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게 업체 측의 분석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등 한국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 받은 만큼, 올해 해외매출 5억6000만 달러 및 세계 100개국 수출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수출 100개국 돌파’를 목표로 본사에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등지의 신시장을 발굴하는 해외시장 개척팀을 신설한 바 있다.[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