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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결단에 연내 답방 달려있어"

2018-12-03 08:21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다음 방문지인 뉴질랜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다음 순방지인 뉴질랜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지금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에 대해서도 아주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이에 같은 인식을 했다"며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연내 서을에 답방할 경우 김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또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고, 그런 만큼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남은 이 합의를 다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루어 주겠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서 한 가지 우려를 덜은 것은 혹시 북미 간에 2차 정상회담이라든지 또는 고위급 회담이 이뤄지기 전에 남북 간에 먼저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면 혹시라도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가 없지 않았는데,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서 그런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철도 연결 착공식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그런 구상은 하지 않고 있고, 우선은 약속했던 대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로 답방하는 것이 더 먼저 이뤄져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철도 연결 착공식과 관련해 "실제로 착공은 국제 제재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다시 미국과, 또는 유엔 안보리와의 사이에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다만, 착공이 아니라 어떤 일을 시작한다는 하나의 ‘착수식’이라는 의미에서 착수식은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가지고 있는데, 그것까지도 앞으로 미국과 충분히 협의를 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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