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은 11월말 현재 4170억원 규모의 장기차입금(자산유동화 증권) 조달 및 아시아나 IDT의 상장(IPO)에 따른 구주 매출 231억원 등 총 4570억원을 조달하여 올해 차입금 상환과 관련된 재원을 모두 마련했다.
아시아나는 이와 함께 내년도 차입금 만기도래 금액 또한 크지 않고 기한 연장 및 신규 조달을 통해 충분히 상환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지며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1월 말 현재 차입금은 3조3510억원으로서 작년말(4조570억원) 대비 7060억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만기 도래한 차입금 2조1000억원 중 금호그룹 사옥 매각, CJ대한통운 주식 매각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1조8,000억원을 상환했다. 현금 보유액의 경우 11월말 현재 3,000억원으로 작년 991억원 대비 2000억원이 늘었다.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상장에 이은 에어부산의 연내 상장 추진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IDT는 지난달 23일 코스피에 신규 상장됐고 현재 또 다른 자회사인 에어부산이 상장을 진행 중이다. 에어부산은 연내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지난달 2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공모희망가는 주당 3,600원~4,000원으로 12월13일 ~ 14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월18일 ~ 19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회사는 연이은 자회사 IPO추진에 대해 "자금확보 측면보다는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부채비율 감소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잉다. 아시아나 IDT의 경우 매각 효과로 361억원, 에어부산의 경우 IPO에 따른 연결 자회사 편입 시 1721억원의 연결 자본 증가도 발생한다.
자회사 IPO로 아시아나항공은 총 2117억원 수준의 연결 자본 증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도 약 80%퍼센트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유류비 지출이 41% 가량 증가하면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지난 10월부터 국제유가가 30% 이상 급락하여 향후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신규 항공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