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올해 3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0.6%로 잠정 집계됐다.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로 부문별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민간소비 등은 각각 하향 수정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00조197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2%에서 올해 1분기 1.0%로 뛰었으나 2~3분기에도 0%대 중반 성장세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2.0%로 전분기 2.8%에 비해 줄었다.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추석 효과 등으로 큰 폭으로 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줬다.
속보치보다 상향되거나 하향조정된 지출항목도 눈에 띄었다. 속보치에 비교하면 설비투자는 0.3%포인트 상향 수정됐고, 건설투자는 -0.3%포인트, 민간소비는 -0.1%포인트는 하향조정됐다.
설비투자는 철도차량 등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기계류가 줄어 4.4%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일제히 줄어 6.7%, 민간소비는 의류 등의 준내구재, 전기 등 비내구재 등이 줄어 0.5% 증가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교역조건이 악화됐지만 국외순수취요소 소득이 흑자로 바뀌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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