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실적이 '어닝쇼크'수준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다.
최근 실적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던 삼성전자는 실적 확인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58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6000원(0.54%) 오른 1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창구인 모건스탠리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 깃발/뉴시스 |
전문가들은 이날 삼성전자의 반등이 그동안 주가에 선반영 됐던 실적 부진 우려가 확인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기대감으로 주가가 르고 있는 것으로 봤다.
▲ 삼성 서초 사옥 뉴시스 자료 사진 |
삼성증권 오현석 센터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반등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실적 잠정치를 반영해 삼성전자 주가가 당분간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악재 반영 후 하반기 개선기대로 주가가 단기 반등할 가능성도 있으나 향후 주가는 125만~143만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 횡보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