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위인맞이환영단’의 김수근 단장을 인터뷰 한 KBS의 ‘오늘밤 김제동’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6일 결성된 종북(從北)성향의 위인맞이환영단은 300만 원을 목표로 모금 활동을 벌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내용의 지하철 광고를 내려 하는 단체다.
당시 김 단장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김 위원장의 열렬한 팬”이라며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도 (김정은을) 곧 좋아하실 겁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오늘밤 김제동은 뉴스라인을 폐지하고 확대 편성된 프로그램인데 시작 때부터 정치 편향 논란을 샀다”며 “전파는 국민의 재산인데, 국민의 재산을 이적질에 쓰는 것 아니냐. KBS를 남조선중앙방송으로 만들 참인가”라고 맹비판했다.
그는 “김수근이 누구인가. 광화문 광장에서 김정은을 찬양하는 사람”이라며 “‘김정은의 열렬 팬’이라고 자랑하는 사람이자 ‘공산당이 좋다’고 서슴없이 내뱉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사람을 국가기간방송이 인터뷰했다. 그의 주장을 여과 없이 방송했다”며 “내용도 기가 막힌다. 김정은 더러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다’고 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고 시진핑과 푸틴은 20년 넘게 하는데 왜 거기는 세습이라고 안하냐’고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가교육방송은 ‘김정은 퍼즐’을 만드는 세상이 됐다. 국가기간방송은 ‘김정은 찬양’을 여과 없이 내보내는 세상이 됐다”며 “서울 한복판도 모자라나. 아예 방송에서 ‘김정은 찬양’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밤 김제동의 진행자인 김제동 씨를 겨냥 “1850년이 구소련 때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이쯤하면 접어라”라며 “김제동 프로그램을 당장 폐지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