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이 쌍십이절을 맞아 진행하는 '왕홍' 라이브 방송은 역대 최초로 한국에서 치뤄진다. 그 장소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선정되어 오는 8일 20시간 동안 100명의 왕홍들이 43개 국산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사진=롯데면세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면세점이 오는 8일 월드타워점에서 '왕홍'(SNS 인플루언서) 100명을 위한 부스를 마련해주고 20시간 동안 연속으로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는 이색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7일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롯데면세점은 우수한 국산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현지에 알려질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함으로써 K-뷰티 전도사의 역할을 한 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월드타워점에서 진행 예정인 '왕홍' 라이브 방송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통해 국산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는 나노캠텍과 롯데면세점의 협력 하에 성사됐다. 알리바바는 12월 12일 '쌍십이절'을 맞아 올해 마지막 할인행사를 진행하는데 이에 앞서 8일 '왕홍'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중국에서 진행됐던 '왕홍' 라이브 방송은 이번에 최초로 해외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그 장소로 결정됐다. 이를 위해 8일 월드타워점에는 '왕홍'들의 한국 화장품 소개를 위한 50개의 개인방송 부스가 설치된다.
'왕홍'들은 보다 정확한 상품 소개를 위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방한하게 된다. 이번 '왕홍'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는 43개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각자 대표상품을 선정해 이를 '왕홍'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왕홍'은 알리바바의 브랜드 채널을 이용하는 '왕홍' 10명과 개인채널을 통해 방송하는 '왕홍' 90명으로 총 100명이다. 이들의 팔로워 수를 합치면 2억1000만명에 달한다고 롯데면세점 측은 전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왕홍' 라이브 방송은 수천만의 외국인들이 간접적으로 월드타워점과 국산 화장품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롯데면세점은 향후에도 우수한 국산 브랜드들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마련함으로써 K-뷰티의 판로를 개척하는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