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KTX 강릉선 탈선' 김현미 "사고 재발, 더는 좌시하기 어려워”

2018-12-09 14:49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릉선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이런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9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복구 작업이 한창인 열차 탈선 현장을 찾아 "국회에서도 코레일 사장이 두 번이나 국민께 사과하고 사흘 전에는 국무총리가 코레일 본사를 찾아 강하게 질책하고 사고 재발을 막아달라고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며 "저희로서도 더는 이런 상황들을 좌시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최근 철도 사고와 관련해) 국회에서도 코레일 사장이 두 번이나 국민께 사과하고 사흘 전에는 국무총리가 코레일 본사를 찾아 강하게 질책하고 사고 재발을 막아달라고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며 "저희로서도 더는 이런 상황들을 좌시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방금 코레일이 선로전환기 회선이 잘못 연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는데, 언제부터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또 잘못된 일이 있었다면 왜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근본적인 진단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철도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토부 철도 담당과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책임자에 대한 '문책론'도 불거지고 있다.

김 장관은 "우리가 다른 나라에 철도 수주를 하겠다, 남북철도를 연결하겠다, 이런 큰 꿈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런 실수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새로운 사업을 수주하겠다고 말하는 게 민망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완벽한 수습을 통해 대한민국 철도 수준을 신뢰할 수 없다는 실망을 주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