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마란가스 LNG운반선/사진=대우조선해양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올해 목표 73억달러 달성까지 15%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34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가 탑재돼 기존 선박 대비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그룹으로부터 101척째 선박을 수주하게 됐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1994년 첫 발주이래 24년간 101척의 선박을 발주한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고객이다. 101척의 선박 중 85척이 성공적으로 인도됐으며, 현재 16척을 건조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3분기 연속 흑자 및 영업현금흐름 플러스 등 회사의 경영정상화가 선주의 신뢰로 이어져 발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15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총 43척(62억2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