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국세청의 구글코리아 세무조사 착수를 두고 “우파 유튜버 탄압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과거 언론사 세무조사로 사주 3명을 구속하고 기자실에 대못을 박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인가”라며 “정부 여당의 1차 ‘우파 유튜버’ 탄압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7개 국가기관을 총동원해도, 집권 여당이 삭제요청을 해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측도 구글코리아에 ‘5.18 북한 개입설’ 등 104개 유튜브 콘텐츠 삭제를 요청했지만, 구글 측은 위반 콘텐츠가 없다며 거부하자 세무조사 카드로 2차 압박에 나선 것인가”라며 “진짜 표적은 구글인가. 1인 유튜버를 겨냥하고 겁주려는 의도 아닌가. 이런 의심을 무엇으로 해소할 것인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매지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세무조사가) 우파 유튜버 찍어내기를 위한 ‘기획 세무조사’라면 즉각 중단하라. ‘정치적 세무조사’ 라는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즉각 중단하라”라며 “전한 비판 목소리 억압하기 전에 ‘김정은 찬양방송'부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조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