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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김용삼 문체부 제1차관… '고졸 신화' 쓴 정통 관료

2018-12-14 12:02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김용삼(61)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30년 이상 공직에 있으면서 문화, 예술 정책 업무를 맡은 정통 관료 출신 행정 전문가로, '고졸 신화'의 주인공다.

김 차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4년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주도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집행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체부 1급 3명을 강제 사퇴시킨 이른바 '1급 학살' 피해자 중 한 명으로, 강제 사퇴 당시 김 차관은 종무실장으로 재직했다.

김 차관은 문체부를 떠난 뒤에도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등과 함께 '국정농단'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진상을 파헤치는 데 힘을 쏟았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말 민관 합동으로 꾸린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와 문체부 조직문화혁신위원회 등에 위원으로 참여, 문화예술계와 정부 간 이견을 조율하고 문체부 조직을 쇄신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김 차관은 고졸 출신으로 차관 자리까지 오르면서 고졸 신화를 다시 썼다. 공주사대에 합격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고, 지방직 5급(현 9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가 군 복무 뒤 1981년, 7급 공무원 시험을 거쳐 중앙부처에 발을 디뎠다.

문화공보부 총무를 시작으로 문화관광부 게임음반과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교무처장, 문광부 전통예술과장, 문체부 인사과장,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등을 거쳐 문체부 감사관, 종무실장을 지냈다.

공직 퇴임 뒤에는 김포대 문화학부 초빙교수로 교편을 잡았으며, 올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에 임명됐다.

그는 현역 시절 빈틈없는 일 처리로 정평이 났으며, 업무 장악력과 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고, 아래위 소통에 능하고 친화력도 좋아 선후배의 신망이 두텁다.

▲ 경기 연천(61) 출신 ▲ 연천고 졸업 ▲ 7급 공무원시험 합격 ▲ 문광부 게임음반과장 ▲ 한국예술종합학교 교무과장 ▲ 문광부 전통예술팀장 ▲ 문체부 전통예술과장 ▲ 문체부 인사과장 ▲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 문체부 감사관 ▲ 문체부 종무실장 ▲ 김포대 문화학부 초빙교수 ▲ 문체부 조직문화혁신위원회 위원 ▲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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