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IT기업들과 함께 사물인터넷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다가오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대에 적극 대비해 그동안 스마트폰 흥행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델(Dell), 인텔(Intel Corporation), 아트멜(Atmel), 브로드컴(Broadcom Corporation), 윈드 리버(Wind River) 등 전세계 주요 IT기업들과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 Open Interconnect Consortium)을 구성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OIC는 운영체제와 서비스 공급자가 다르더라도 기기 간 정보 관리, 무선 공유가 가능토록 하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OIC를 통해 업계 표준 기술에 기반을 둔 공통 운영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표준 규격을 설정하는데 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우선 OIC는 올해 말까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사물인터넷 기기의 첫 번째 오픈소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자동차와 의료기기 등 다른 산업에 적용될 오픈소스 마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가전제품에서부터 사무기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여러 산업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해져 중점사업을 다변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선도 기업들과 사물인터넷을 위한 공동 시스템을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OIC 참여 기업들 역시 사물인터넷 발전에 필요한 기기 간 통신 규격과 오픈소스, 인증 프로그램의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과 자원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