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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커피믹스 절반 설탕…“특히 30세 이상은 섭취 조절 필요”

2014-07-09 17:37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커피믹스 절반이 설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구매율이 높은 커피믹스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검사를 벌인 결과 한 봉지(약 12g) 당 평균 5.7g(4.9~7.0g)의 설탕이 들어있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 소비자원 제공

이는 국제보건기구(WHO)가 하루 당류 섭취권고량이 50g인 것과 비교했을 때 권고량의 30% 가량을 섭취하는 셈이다.

소비자원이 검사한 제품은 ▲네슬레의 네스카페 모카하모니·수프리모 ▲동서식품의 모카골드 마일드아라비카 100·오리지날·화이트골드 등 맥심 시리즈와 맥스웰하우스 마일드·오리지날 커피믹스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홈플러스 좋은상품 모카골드 ▲롯데쇼핑 초이스엘 모카골드 등 12개다.

12개 제품 중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동서식품의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7g)이었고 가장 낮은 제품은 이마트의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4.9g)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인 함량은 평균 52.2㎎이었다.

카페인이 가장 높은 제품은 당류가 가장 적었던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77.2㎎)였고, 가장 낮은 제품은 동서식품의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40.9㎎)였다.

소비자원 측은 시판 중인 커피믹스 내용물 절반이 설탕이지만 제품 포장에 당류, 카페인 함량에 대한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제란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은 “특히 30세 이상은 커피를 통한 당류 섭취가 높은 만큼 커피믹스 섭취량의 조절이 필요하다”며 “커피믹스는 포장 단위가 소량이기는 하지만 그 중 절반이 설탕이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나 비스켓 등 다른 가공식품보다도 중량대비 당류 함유량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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