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내일 자정부터 '내보험 찾아줌'을 통해 찾은 보험금을 바로 청구할 수 있게 된다.
1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보험 찾아줌'에서 보험금 찾기뿐 아니라 찾은 보험금을 바로 청구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내보험 찾아줌은 소비자들이 보험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홈페이지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지난해 12월 18일 온라인에서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 보험금 규모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 규모는 약 3조125억원(240만5000건)이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 2조7907억원(222만건), 손해보험회사가 2218억원(18만5천건)을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이 1조8550억원, 만기보험금 7910억원, 휴면보험금 2211억원, 사망보험금 1454억원 순이다.
그러나 11월 말 현재 여전히 약 9조8130억원 규모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있는 상태다.
금융당국은 '내보험 찾아줌'에서 숨은 보험금을 찾아도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해당 보험회사 홈페이지, 콜센터, 계약 유지·관리 담당 설계사 등을 찾아 별도로 진행해야 해 불편한 것도 숨은 보험금이 여전히 많은 이유로 꼽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모든 보험회사가 만기보험금과 휴면보험금, 중도보험금을 온라인에서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내보험 찾아줌' 업그레이드를 통해 각 보험회사 온라인 청구시스템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08∼23시까지 숨은 보험금 온라인 청구가 가능해졌다. 각 보험회사의 온라인 청구 한도도 10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콜백 서비스도 시작한다. 보험 수익자가 숨은 보험금 조회 후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남기면 해당 보험사 직원이나 담당 설계사가 접수일 후 3영업일 이내에 직접 연락해 상담·안내하고 보험금 청구를 도와준다.
한편, 정부와 보험업계는 보험 수익자에게 숨은 보험금 관련 안내 우편을 발송하는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내달 중 시작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