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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소득 남한이 북한의 23배

2018-12-19 12:43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남북 간 소득 차이가 최근 1년 사이에 더 확대돼, 지난해 1인당 소득은 남한이 북한의 23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남한의 1인당 총소득은 3363만 6000원, 북한의 1인당 총소득은 146만 4000원으로 남한이 북한의 23.0배에 이르렀다.

지난 2016년에는 남한의 1인당 총소득이 북한의 22.0배였는데 차이가 더 커졌다. 1990년에는 남한이 북한의 5.7배 수준이었는데 차이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2017년 국민총소득(GNI)은 남한이 1730조 4614억원으로 북한(36조 6310억원)의 47.2배였다.

그 전해에는 남한이 북한의 45.3배였는데 역시 격차가 확대됐다.

작년 국내총생산(GDP, 명목)은 남한 1569조 416억원, 북한 36조 3818억원으로 남한이 북한의 43.1배에 달했다.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 성장률은 -3.5%로 추정됐으며, 이는 1997년 -6.5%를 기록한 후 2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다.

남한은 작년에 성장률 3.1%를 기록해 3년 만에 3%대였다.

작년 북한의 석탄생산량은 전년보다 940만t 감소한 2166만t으로 1999년에 2120만t을 기록한 후 18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제공한 1980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전년보다 12만 2000t 감소한 470만 1000t이었고, 수산물 어획량은 12만 5000t 줄어든 88만 4000t이었다.

철광석 생산량은 49만 2000t 늘어 574만 1000t, 조강 생산량은 12만 8000t 감소한 109만t, 시멘트 생산량은 24t 줄어든 683만 7000t으로 각각 추산됐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55억 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억 8200만 달러 감소, 2010년 41억 74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7년 만에 최소 수준이다.

발전설비 용량은 전년보다 60메가와트(MW) 늘어난 7721MW였고, 1차 에너지 총공급량은 133만TOE(석유환산톤) 늘어난 1124만TOE였다.

작년 북한의 인구는 2501만명으로 남한(5145만명)의 절반 수준이었고, 기대수명은 남성 66.3세, 여성 73.1세로 남한보다 남성은 13.2세, 여성은 12.5세 짧았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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