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종양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총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김종양 인터폴 총재를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김종양 총재께서 인터폴 총재로 선출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김 총재 개인에 큰 영광이고, 대한민국에 큰 자랑이 됐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 총재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러시아 출신 알렉산더 프로코프추크 유럽 부총재를 제치고 한국인 최초로 새 총재로 선출됐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인터폴은 가입 회원국이 194개국인데 가입회원국 수로 따지면 유엔보다도 더 많은 세계 최대 국제기구라고 할 수 있다”며 “그리고 회원 가입국들이 동등하게 한표씩 투표권을 갖는데 거기에서 상당히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국경을 뛰어넘는 국제적인 범죄, 국제테러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서 인터폴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며 “각 국가 경찰간에 협력을 강화해서 국제범죄나 테러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하고, 그것을 통해서 인터폴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는 역할을 김 총재께서 해주시기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총재는 “정부에서 큰 관심 가지시고 도와주셨다. 이번 선거 때 경찰팀과 외교부에서도 오셔서 현장에서 같이 뛰어주셨기 때문에 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우리 경찰이 경쟁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제무대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큰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