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삼성화재가 영업·업무용 차 보험료를 내년 1%대 인상할 방침이다. 자동차보험 법인 사업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아직 영업·업무용 인상 폭을 공개하지 않은 손보업계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화재의 인상폭보단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내년 1월 31일(책임개시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개인용 3%, 법인 차량 등 업무용 1.7%, 택시·화물차 등 영업용은 0.8% 등 평균 2.7% 인상한다.
자동차보험 인상폭을 확정한 시장점유율 상위 6개 손보사 가운데 삼성화재가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였다. 2%대 인상률을 책정한 곳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자동차보험료 평균 인상률은 한화손해보험이 3.2%, 메리츠화재 3.3%, 현대해상·KB손해보험3.4%, DB손해보험 3.5% 순이다.
자동차보험료는 내년 1월 16일 현대해상·DB손보·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19일 KB손보, 20일 한화손보 순으로 인상된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평균 2%대의 인상 폭을 결정하자 손보업계에선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아직 영업·업무용 차 보험료 인상 폭을 발표하지 않은 타 업계에선 재차 계산기를 두드려보느라 바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기존 자동차보험료가 타사보다 비싼 편이었다”며 “인상폭을 낮춘다고 하더라도, 업계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화재가 홍보 효과를 노려 전략적으로 인상폭을 공개한 것 같다”며 “타사들의 영업·업무용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은 삼성화재보다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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