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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리' 시즌2 필요성 확인시킨 반전쇼…1천만원 이월시킨 장도연, 2천만원 획득

2018-12-22 07:5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미추리'가 대반전으로 추리 예능의 진수를 보여줬다. 뜻밖의 인물이었던 장도연이 1천만원을 이월시켜 결국 2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제작진이 시즌 2를 만들겠다고 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21일 방송된 SBS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에서는 8명 멤버들이 2천만원, 또는 1천만원의 상금을 두고 치열한 추리 싸움을 이어갔다. 지난주 방송에서 상금 1천만원을 찾은 멤버가 이월을 시켰기 때문에, 다른 멤버 누군가가 이번에 숨겨진 상금의 위치를 맞힌다면 1천만원을 획득하고, 아무도 못 맞힌다면 1천만원을 이월시킨 멤버가 두 배인 총 2천만원을 획득할 수 있었다.

상금 이월의 주인공이 안갯속에 가려진 가운데 제니와 임수향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고 둘은 강력하게 결백을 호소했다. 

힌트 도구를 얻기 위한 게임 끝에 다양한 힌트를 얻었다. 모두 '다리'와 연관 있는 힌트들이었고, 상금은 다리 밑에 감춰져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상금을 찾지 못했다.

사진=SBS '미추리' 방송 캡처



이제 이월시킨 주인공이 상금을 손에 넣기 위한 최종 관문만 남았다. 다른 멤버들이 이월시킨 주인공이 누구인지 맞히면 상금 획득을 막을 수 있었고, 맞히지 못하면 이월의 주인공이 2천만원을 획득하는 상황.

멤버들은 여전히 누가 주인공인지 헷갈렸다. 제니와 임수향에게로 의심의 많이 쏠렸고 투표 결과제니는 2표에 그친 반면 임수향이 6표로 몰표를 받아 이월시킨 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임수향도, 제니도 아닌 장도연이 주인공이었던 것.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장도연은 상금을 이월한 데 대해 "두 번째 촬영 때 자존심이 바닥에 떨어졌다. 배구도 못하고 추리도 못했다"며 "(이월시켜 2천만원을) 따가면 뭔가 보여줬다는 느낌이 들 것 같았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장도연이 유난히 힌트 도구 획득 게임에 열성을 보였던 것도 다른 멤버들이 힌트를 얻어 상금을 찾아내는 것을 막기 위한 치밀한 계산이었다.

장도연의 반전 재치, 임수향과 제니 손담비의 개성미, 예능 새내기 김상호 강기영 송강의 신선미, 양세형의 웃음양념과 유재석의 익숙한 진행 등이 조화를 이루며 '미추리'는 시청자들의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을 앞두고 SBS는 '미추리' 시즌2 제작을 확정짓고, 조만간 제작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떤 멤버들이 합류할 것인지, 언제 촬영되고 방송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의 기대감 만큼은 일정 수준 저장해놓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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