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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시점' 소고기 대접하고 싶었던 송이 매니저, 그걸 또 몰래 계산한 박성광 '뭉클'

2018-12-23 07:5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성광과 송이 매니저가 또 한 편 감동 스토리를 썼다. 늘 받기만 한 것 같았던 송이 매니저는 박성광에게 소고기 식사 대접 한 번 하고 싶었고, 박성광은 그걸 또 몰래 먼저 계산해 훈훈한 오빠미를 보여줬다.

22일 방송된 MBC 관찰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박성광과 송이 매니저가 함께 식사를 하러 간 모습이 소개됐다.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던 중 시간이 남자 박성광이 "식사하고 가자. 뭐 먹을까?"라고 물었다. 그동안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박성광이 좋아하는 메뉴를 고르느라, 비싸지 않은 메뉴를 선택하느라 제대로 뜻을 밝히지 않았던 송이 매니저.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소고기 먹고 싶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송이 매니저의 숨은 뜻이 있었다. 박성광에게 근사한 식사 대접을 한 번 하고 싶었던 것. 자기가 밥을 사겠다고 한 송이 매니저는 제작진에게 "오빠한테 받은 것도 많아서 올해 안에 맛있는 것 사드리고 싶었다. 기회가 돼서 소고기 먹으러 갔다"라고 얘기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캡처



송이 매니저가 박성광을 데리고 간 곳은 비싼 한우 식당이었다. 가격을 본 박성광은 부담을 줄까봐 "갈비탕이 먹고 싶다"고 했지만, 송이 매니저는 메뉴판을 뺏어서 직접 생갈비를 주문했다. 박성광은 당황했지만 송이 매니저는 "거사(광고 촬영)를 앞두고 있으니 괜찮다"라고 말했다.

박성광과 송이 매니저는 소갈비 구이를 맛있게 먹었다. 송이 매니저는 처음 먹는 한우 소갈비에 감탄 연발이었고, 평소 입이 짧은 박성광도 많이 먹었다. 서로 고기를 자르겠다고 옥신각신 하기도 했다. 박성광은 송이 매니저가 편하게 많이 먹으라고 배려한 것이지만, 송이 매니저는 "오빠가 고기를 너무 작게 잘랐다. 저는 한입에 묵직하게 들어가는 게 좋다. 오빠는 위가 작아서 그런지 고기도 작게 드신다. 제가 두 점씩 먹어야 할 정도였다"며 박성광에게 가위를 맡기지 않으려 한 이유를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박성광과 송이 매니저는 함께 찍는 광고에 대해 얘기하며 "오빠 덕분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했지만 네 덕이다"라고 서로 공을 미루는 훈훈함도 보였다.

상당한 식사값이 나왔다. 송이 매니저가 결제하려고 했지만, 박성광이 계산을 한 뒤였다. 박성광은 엄마에게 통화하는 척하면서 미리 결제를 했던 것. 서울에서 객지 생활을 하는 초보 직장인 송이 매니저에 대한 박성광의 이런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출연진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송이 매니저는 "제가 정말 사고 싶었는데, 알아채지 못했다"며 아쉬워하고 미안해 했다.

둘은 그냥 자상한 오빠와 마음씨 고운 동생 같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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