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사물인터넷(l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점적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10일 효성그룹 관계자는 “효성의 주력사업은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이라며 “새로운 캐시카우를 발굴할 필요가 있기 떄문에 사물인터넷 등 ICT에 역량을 집중해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물 인터넷이란 사람, 사물 기기 등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연결되는 것을 말하며 지난해 2000억 달러의 시장규모가 오는 2022년에는 1조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효성 ITX는 지난 5월 사물인터넷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오는 2018년까지 연매출 7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클라우드 사업팀과 연구개발(R&D)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실제 올해 1분기 효성ITX의 R&D 투자비용이 눈에 띈다.
2013년 R&D 투자비용은 12억8734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분기에만 지난해의 절반에 가까운 5억1053만원을 지출했다.
효성ITX의 R&D 인력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효성ITX에는 전산개발 담당 연구 인력만 25명이 있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등 연구개발 인력 15명을 추가로 보강했다.
효성 관계자는 “석·박사 등 고급 인력을 집중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R&D 인력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의 연계, 서버 가상화, 스토리지 가상화 등에 대한 R&D에 집중해 ICT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