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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기차타고 철도연결 착공식서 만난다…실향민·유엔 인사 초청

2018-12-24 18:12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남북이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하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각각 기차를 타고 가서 만나기로 했다. 또 착공식에 개성 실향민인 이산가족과 중국·러시아 등 철도 유관국 인사들을 초청했다. 

통일부는 24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착공식에 고향이 개성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 남북협력기금 기부자, 2008년 경의선 열차를 마지막으로 운전했던 기관사 신장철씨, 한국교통대 학생 등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러시아 교통부 차관,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몽골 철도공사 부사장 등 국제기구 대표와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유관국 해외 인사 8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 대표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각 당 원내대표 등도 자리한다. 청와대에서는 서호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주빈으로 민족경제협력위원회의 방강수 위원장과 박명철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참석자 약 100명은 26일 오전 서울역에서 9량으로 편성된 특별열차를 타고 판문역으로 이동한다. 북측 참가자들도 북측 열차를 타고 판문역까지 온다.

착공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착공사(축사), 침목 서명식,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북측 취주악단의 짧은 공연도 예정돼있다. 

착공사는 김현미 장관과 리선권 위원장이, 침목 서명식은 김현미 장관과 북측 철도협력분과회담 단장인 김윤혁 부상이 진행할 예정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착공식이란 행사 취지에 맞게 열차 편으로 서울역에서 이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착공식은 향후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봐가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남북 철도 현지공동 조사단’이 탄 열차가 북한으로 출발하며 공동조사단 요원들과 환송객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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