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이 플레이스한남이라는 법인을 설립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7-24번지에 건물을 신축중이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부산의 철광관 제조기업인 태광이 서울 이태원로에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업은 이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플레이스한남'이라는 법인도 설립했다. 플레이스한남은 점포임대와 전시기획 등을 목적으로 근린생활시설로 신축 중이다. 특히 플레이스한남의 대표이사는 태광 윤성덕 회장의 아들인 윤원식 태광 상무가 맡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대법원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에 본사를 둔 철광관 제조기업 태광(코스닥 상장)이 지난 4월 서울 이태원로에 부동산을 매입했다. 태광은 이 부동산을 매입하며 플레이스한남이라는 별도법인도 설립했다. 태광의 지분율은 83.33%이다. 플레이스한남의 업종은 부동산임대와 전시기획 및 유통 판매라고 명시돼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7-24번지, 제일기획 건너편에 있는 이 부동산은 대지면적은 553.7㎡(167.79평)이며 매매가는 205억원이다. 플레이스한남은 현재 기존 건물을 허물고 지하 4층에서 지상 6층 건물로 신축 중이다. 플레이스한남은 이 건물을 신축한 이후 점포임대 및 전시 기획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플레이스한남의 대표이사는 윤성덕 태광 대표이사 회장의 아들인 윤원식 태광 영업총괄 상무가 맡고 있다. 1981년생인 윤 상무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롱비치에서 학사를 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쳤다.
그는 LIG투자증권과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한 이후 태광에서 영업총괄 상무(등기임원)를 맡고 있다. 윤 상무는 태광 지분 0.06%를 보유하고 있다.
태광의 지분율은 지주회사인 대신인터내셔날이 24.99%, 윤성덕 회장이 8.52%, 대신이 5.80%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신인터내셔날은 윤성덕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윤원식 상무가 사내이사, 친인척인 윤준식씨가 감사, 윤 회장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최경란씨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등 가족 소유기업이다.
각종 배관자재와 관이음쇠류 등 플랜트용 기자재를 생산하는 태광이 서울에 부동산을 매입, 부동산 임대업을 시작하면서 향후 업태 변화 및 후계구도에도 관심을 끈다.
태광 관계자는 "태광이 플레이스한남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한남동에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향후 부동산 임대 등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한남동에는 현재 경남 주류기업 무학도 건물을 신축 중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