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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매니저 유시종, 일진설에 결국 퇴사 "이제라도 깊이 반성, 상처입은 분들께 사과"

2018-12-27 16:3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광희 매니저 유시종 씨가 학창시절 일진설에 대한 잇따른 폭로로 결국 퇴사하게 됐다. 소속사를 통해 반성과 사과의 뜻도 전했다.

군복무를 마친 광희와 함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던 매니저 유시종 씨에 대해 광희의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27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깊이 반성하고 퇴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부이엔티 측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좀 더 정확하고 신중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회사에서 이를 더 신중하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입장을 밝히게 되어 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됐다"고 소속사 차원에서 사실 관계 파악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부터 사과했다. 

이어 "본인은(유시종)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 결과 퇴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매니저의 퇴사 소식을 밝혔다. 

사진=광희 인스타그램



유시종 매니저는 소속사를 통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본부이엔티 측은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어린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본인이 유명 연예인도 아니고 평범한 사회인이다 보니 언론에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는 것 또한 이상할 것 같아 회사에서 본인의 입장을 대신 전해 주길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당사는 본인의(유시종)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회사 역시 많은 분들께 깊이 사과 드려야 하는 입장이기에 이렇게 서면으로나마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본부이엔티와 유시종군의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에 너그러운 모습으로 지켜봐 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시길 바라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광희는 제대 후 복귀작으로 지난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매니저 유시종 씨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방송 다음날인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유시종 씨와 의정부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폭로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글쓴이는 유시종 씨에 대해 "잘 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이같은 광희 매니저의 일진설이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지자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26일 "광희 매니저 본인에게 확인해본 결과, 학창 시절에 일진이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며 일진설을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냈다.

그러나 소속사가 공식입장 발표 후 이날 밤 또다른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와 유시종 씨의 학창시절에 대해 재차 폭로했다. 자신을 '의정부 중학교 56회 졸업생'이라고 밝힌 이 글쓴이 역시 유시종 씨가 옆반 학생이었는데 일진이 분명하며 다른 학생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됐다. 

잇따른 폭로로 결국 유시종 매니저는 퇴사를 하게 됐고, 의욕적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 광희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당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하차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이날 광희와 매니저의 녹화분은 1회분이 남아 있는데 매니저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광희 위주로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부이엔티 입장 전문] 

본부이엔티입니다.

먼저 이번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좀 더 정확하고 신중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빠르게 대처하여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본인에게(유시종)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당사자인 본인 역시 이러한 상황에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하였으며 회사에서 이를 더 신중하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입장을 밝히게 되어 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현재 본인은(유시종)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 결과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에 의하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본인의 입장 때문에 또 다른 상처가 되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며 광희씨와 많은분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리기 전에 퇴사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어린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본인이 유명 연예인도 아니고 평범한 사회인 이다 보니 언론에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는 것 또한 이상할 것 같아 회사에서 본인의 입장을 대신 전해 주길 희망했습니다.

이에 본부이엔티는 본인의(유시종)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회사의 입장 역시 많은 분들께 깊이 사과 드려야 하는 입장이기에 이렇게 서면으로나마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신중하고 정확하게 모든 일에 임할 것이며 많은분들께 본부이엔티와 유시종군의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에 너그러운 모습으로 지켜봐 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본부이엔티 올림.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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