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여전히 해양공장 일감 확보 및 선박 건조 손익 개선 등 적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으나, 현대중공업은 지난 46년간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슬기롭게 이겨낸 전력이 있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은 31일 송년사를 통해 "다시 현중인의 자긍심을 되살려 변화와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거나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 사장은 "올해는 여러 의미있는 성과들을 거뒀다"면서 "먼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발주 시황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했던 선박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시장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분야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총 12척을 수주, 고부가 선박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다양한 공법 개선·도크별 선종 전문화·설계 품질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해 생산성을 높였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된 차세대 스마트십 건조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계 최초로 초대형 선박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도 획득했다"며 "생산 현장 곳곳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고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 스마트 야드 구현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일감이 부족한 해양플랜트본부의 조직을 대폭 슬림화하는 한편, 보일러부문을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으로 분리해 산업용 보일러뿐 아니라 육·해상 친환경 설비에 대한 사업역량을 강화했다"고 상기했다.
아울러 "특수선부문도 별도의 사업본부로 분리해 특수선 사업에 특화된 경영 및 조직체계를 갖추고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으며, 우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기능인력 우대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한 결과 200명이 넘는 사우들이 기능장 자격을 취득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R&D 투자 확대 △근로시간 단축 및 업무 효율 향상 △절대수칙 강화 △'통합안전교육센터' 개소 등을 통한 재해건수 감소 등을 언급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