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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불평등 넘어 함께 잘사는 첫해 만들겠다“

2019-01-02 15:08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기해년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첫해로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4대그룹 총수를 포함한 경제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 정부 주요인사 300여명을 초청해 ‘더! 잘사는, 안전한,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신년회를 개최했다.

청와대는 “새해 국민과 함께 경제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역대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2018년은 우리 경제와 사회구조를 큰 틀에서 바꾸기 위해 정책 방향을 정하고 제도적 틀을 만들었던 시기였다”며 “2019년은 정책의 성과들을 국민들께서 삶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모든 중심에 ‘공정’과 ‘일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며 “촛불은 더 많이 함께할 때까지 인내하고 성숙한 문화로 세상을 바꿨다. 같은 방법으로 경제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할 때까지 인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디더라도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고 끝까지 지킬 것”이라면서 “어려움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당사자들에게 양보와 타협을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그렇게 해서 반드시 우리 모두의 오늘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낼 것”이라며 ‘산업 전 분야의 혁신’과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사회안전망 확보’, ‘공공 부문부터 정규직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를 언급, “우리 사회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결코 광주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이 될 것이라 믿는다. 모든 국민이 함께 힘과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사에서 경제정책에 집중한 강조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아직까지는 잠정적인 평화”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해 우리는 평화가 얼마나 많은 희망을 만들어내는지 맛보았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아직까지는 잠정적인 평화이다. 새해에는 평화의 흐름이 되돌릴 수 없는 큰 물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실현하고, 북방으로 러시아, 유럽까지 철도를 연결하고, 남북으로 아세안, 인도와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이다. 평화가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는 시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나라는 평범한 국민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국가는 평범한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민께 더 희망을 드리는 나라, 국민 여러분께 힘이 되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주재한 신년회에는 경제 5단체장과 5대 기업 총수, 중소벤처기업 창업가, 소상공인 등 경제계 대표, 문화예술계 대표, 과학기술계 대표, 시민사회계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참석했다.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주요 정당 대표, 국회 상임‧특별위원장,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등 주요인사도 초청됐다.

특히 ‘성장과 동행’이라는 테마로 20여명이 특별초청자로 참석했다. 핀테크 벤처기업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회사 베버베터의 이진희 대표, 지난해 7월 순직한 아버지를 이어 경찰이 된 김성은 경찰교육생과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는 박동천 소방관, 김용식 우체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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