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2일 여권을 향해 “자기들한테 제보하면 공익제보자, 정의의 편이라 추켜세우다가 자기들 비리를 폭로하는 제보자에는 미꾸라지, 불순물, 희대의 국정농단이라며 막강한 권력을 활용해 전방위적으로 짓밟는다”고 날을 세웠다.
최근 적자 국채 발행 강요 및 KT&G 사장 인선 개입 등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고발장을 접수한 것은 물론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정부 측 공세에 힘을 보태는 세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 전 사무관의 폭로 영상을 공유한 뒤 “좌파운동권 정권의 비뚤어진 면모를 지켜보며 인간이 어찌 저렇게까지 하는가 싶어 모골이 송연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제는 이들의 가면을 벗기고 책임을 지게 하는 것, 그리고 이들 비리를 제보하는 자들을 지켜주는 것이야말로 정의라는 생각이 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정의,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불의에 항거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한다”며 “아주 희미하지만 한 줄기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2019년 새로운 해에는 좌절하지 말고, 작은 이익에 휘둘리지 말고 힘있게 가자”고 다짐했다.
사진은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바른미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