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8년 국내 72만1078대, 해외 386만5697대로 총 458만677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지낸해 12월 판매량은 국내 6만4835대, 해외 34만5491대 등 총 41만326대로 전년 동기대비 0.4%(내수 21.5% 증가, 수출 2.8% 감소) 증가했다.
현대차는 2018년 국내 시장에서 2017년 보다 4.7% 증가한 72만1078대를 판매했으며 세단은 그랜져IG가, RV는 싼타페TM이 실적을 주도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만4568대 포함)는 11만3101대 팔리며 1위를 차지했고 아반떼가 7만5831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4122대 포함)가 6만5846대, 아이오닉(하이브리드 모델 3820대 포함) 426대 등 총 27만7614대의 세단 판매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10만7202대, 코나(전기차 모델 1만1193대 포함) 5만468대, 투싼 4만2623대 등 총 20만 4693대가 팔렸다.
지난달 초 공식 출시되며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12월 한 달간 1908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대형 SUV로는 이례적으로 사전계약 대수만 2만6000대에 달해 판매량을 상승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판매에서 전동화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도 주요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7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총 3만2510대가, 전기차 모델은 2017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1만679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9만799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5만180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4만8175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9251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만7219대, G70가 1만4417대, G90(EQ900 7251대 포함)가 9709대 판매되는 등 총 6만134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IG와 싼타페, 코나 등의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올해에도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을 한 층 강화해 판매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팰리세이드에 대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해외 시장의 경우 현대차는 지난 2017년보다 1.3% 증가한 386만569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이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녹록하지 않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남미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 판매 호조 △러시아 시장의 판매 회복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아반떼가 62만3187대 팔리며 세단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투싼은 53만5089대 팔리며 RV 시장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전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앞세워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 판매 조기 정상화 △신흥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전동화 모델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2019년 국내 71만2000대, 해외 396만8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018년도와 유사한 총 468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