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남자친구', 결방으로 흐름 끊기고 '황후의 품격'에 치이고…자체 최저 시청률

2019-01-03 09:4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남자친구' 시청률이 7%대로 뚝 떨어졌다.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9회 시청률은 7.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지난달 20일 8회 때의 9.2%보다 1.4%포인트 떨어졌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7%대에 머물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tvN '남자친구' 방송 캡처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남자친구'는 지난주 결방했다. 연말 시즌을 맞아 한 주 쉬었다. 드라마가 중반에 이르러 이야기 전개가 무르익고 있던 시점에서 한 주 결방을 했으니 시청자 입장에서는 흐름이 끊길 수밖에 없었다.

수목드라마를 평정한 '황후의 품격' 영향도 있어 보인다. SBS '황후의 품격'은 지상파 드라마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돼 경쟁이 불가피하다. 

초반에는 엇비슷했던 '남자친구'와 '황후의 품격' 시청률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된 '황후의 품격' 25, 26회는 12.5%, 15.8%의 시청률을 보였다. 그 전 주 '남자친구' 결방 덕을 보며 최고 17.9%까지 찍었던 시청률이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남자친구'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따돌렸다. '재미있는 막장 드라마'의 위력이다.

이날 '남자친구' 9회에서는 송혜교와 박보검의 애끓는 이별과 재회가 그려졌다. 송년 파티에서 첫 키스를 나누고 영화관 심야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의 애정은 깊어졌으나 밀회 장면이 SNS로 유포돼 기사화되면서 또 한바탕 난리가 났다. 송혜교는 박보검이 마음의 상처를 입을까봐 당분간 헤어져 있자고 했고, 박보검은 송혜교를 위해 그렇게 하자고 했다. 서로 떨어져 지내며 각자 그리움을 삭이는 시간을 보내던 중 송혜교는 박보검이 애타게 보고파졌고 결국 그가 있는 속초로 달려갔다. 둘이 애틋하고도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엔딩 장면은 압권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