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3일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사표를 지난해 12월31일자로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로 “김광두 부의장의 사표가 12월31일자로 수리됐음을 알려드린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종료 후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난 사표가 수리된 지 3일째 확인한 것으로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도 ‘김 부의장의 사표가 만류 중인 상태인지, 반려한 것인지, 미수리 상태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수리하지 않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김 부의장이 청와대와 경제인의 모임을 주선하는 역할은 부의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맡지 않고와 관계없이 재계와 청와대가 소통하는 데 있어서 김 부의장이 중요한 역할을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고 학계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해 ‘오늘이 마지막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지 않겠어요”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이 김광두 부의장./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