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내정자가 취임 첫 일정으로 여수공장을 방문했다.
4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지난 3일 여수공장에 도착해 공장 및 컨트롤룸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점검하는 한편,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화하는 소통의 시간도 가지는 등 먼저 다가서는 현장 경영을 실시했다.
그는 "2019년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도전에 부딪히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저부터 먼저 전심전력으로 모든 일에 임할 예정이며, 우리 직원들과 함께 한다면 한 단계 도약하는 롯데케미칼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현장 방문 첫 소감을 밝혔다.
임 부사장은 이후 울산공장(4일)과 대산공장(7일) 및 대전연구소(9일)를 방문해 생산공정 및 R&D 전략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고, 안전한 사업장 관리와 수준 높은 사고 대응 체제 구축에 더욱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3일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내정자(앞줄 오른쪽)가 여수공장 컨트롤룸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롯데케미칼
지난해 12월19일 롯데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케미칼 대표로 내정된 임 부사장은 1989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으로 입사해 신규 사업 및 기획업무를 담당했으며, 그룹 정책본부 국제실·롯데미래전략센터장·정책본부 비전전략실장·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을 맡아왔다.
그는 말레이시아 타이탄과 롯데정밀화학 및 롯데첨단소재(삼성 석유 화학부문) 인수 등 롯데그룹 화학산업의 성장과정을 만든 전략 및 M&A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국내기업 최초 셰일가스 기반 메가 프로젝트인 미국 에틸렌 공장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약 3700억원을 투자한 울산 MeX제품 공장과 여수 PC공장 증설 완료를 통해 원료 경쟁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