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KB국민은행의 1차 파업이 마무리 되면서 9일부터 전 영업점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가계 및 기업여신 기한연장, 대출원리금 납부 등에 대해선 연체 이자없이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영업시간 중 발생한 금융거래수수료도 전면 면제 처리 됐다. 타행송금·자동화기기·제증명서발급-제사고신고수수료 등 각종 수신 및 여신 관련수수료 등이 그 예다.
앞서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3시 경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 사측 추산 5500명의 노조원이 참여한 1차 총파업을 마무리 지었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체육관에 모여 사측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갔지만, 끝내 갈등의 불씨가 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의 타협은 이루지 못했다.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설 연휴를 앞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2차 파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임단협이 마무리되는 시간까지 24시간 매일 교섭할 의사가 있다"며 "중노위 사후조정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섭 진행 시 지난 6∼7일처럼 노사간 대화를 이어가거나 한노총,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이 중재자로 나서는 방법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