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도심에 위치한 노후 공공청사가 공공임대주택과 청사 등으로 재탄생한다.
9일 국토교통부는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 8곳, 1167세대의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승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도심 내 좁고 노후된 공공청사 등에 공공임대주택과 신청사, 주민편의시설 등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것이 사업 주요 골자다.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계획 승인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는 "임대수요가 풍부한 도심에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시설 노후화로 주민 이용이 불편했던 청사 등을 재건축함으로써 공공서비스의 수준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2022년까지 1만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2017년 말 선도 및 공모사업으로 전국 42곳에 6300호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 지난해 수시공모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번에 사업계획을 승인한 곳은 2017년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울산신정 등 5곳을 포함해 총 8곳, 1167세대다. 울산 신정은 노후 어린이집을 재건축해 공영주차장(90면)과 행복주택(100세대)를 함께 건설한다.
제주일도이동에서는 노후된 일도이동 주민센터를 재건축해 주민센터와 함께 행복주택(120세대)를 건설하며, 추가로 공영주차장(189면)을 확보한다. 서귀포에서는 중앙동 주민센터와 청소년문화의집 등을 재건축해 행복주택(80세대)를 함께 짓는다.
옛 예산군청 이전부지에는 행복주택(150세대)과 지역편의시설이, 두정문화회관은 교육·복지시설 개선과 함꼐 행복주택(400세대)으로 재건축한다. 김천평화에서는 방치된 옛 KT&G 사옥부지를 활용해 복합문화센터와 행복주택(99세대) 등을 계획했다.
포항중앙의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는 주민공동시설과 행복주택(120세대)를 건설하며, 정읍 수성동주민센터와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주민센터를 재건축하고 주민지원시설과 행복주택(98세대) 등을 함께 들인다.
이들 8곳은 올해 착공해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정희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은 국민의 주거안정과 공공서비스 수준 향상,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