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원외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다수 의석을 차지해야만 자유한국당이 행태를 종식시킬 수 있다"며 "인위적 합당을 하거나 이합집산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원외지역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총 113명 원외지역위원장 중 8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대표는 "253개 지역구 중 우리가 현재 115개를 가지고 있다. 그보다 더 현역을 늘리는 선거를 잘 치루면 2022년 재집권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는 법 하나를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다수 의석을 차지해야만 한국당 행태를 종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올해 평화체제와 민생경제가 활성화 된다면 내년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다"며 "여러분 걱정처럼 우리당을 오려고 하는 사람은 많이 있으나 인위적인 합당을 하거나 이합집산은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대표는 "4월까지 객관적 공천기준을 만들어 시스템으로 경선을 치르겠다"며 "경선에서 이긴 사람이 좋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번 간담회는 당내 소통을 더 강화하려는 행보 중 하나로 읽힌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여러분들이 헌신적으로 지역위원회 활동을 하고 지난해 지방선거를 치러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명실상부하게 부상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 또한 "다음주 열리는 원외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모범사례에 해당하는 분들께 당에서 큰 상을 준비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민주당이 연속 집권하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14일 원외지역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