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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국당 입당…김무성 전대 출마론 힘 받나?

2019-01-16 06:00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으로 2·27 전당대회 구도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황 전 총리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입당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이제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시원한 답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당은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정말 한마음으로 단합해야 한다”고도 피력했다.

이어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물음에 “한국당 당원들과 국회의원들, 당협위원장들, 그리고 국민들이 바라는 점까지 충분히 잘 듣고, 그 뜻에 어긋나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명확한 입장표명은 피했지만,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도 않은 셈이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황 전 총리의 입당으로 정우택, 김진태 의원과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친박계 당권 주자들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황 전 총리의 입당 소식이 전해진 뒤부터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비 박근혜) 거물급의 당권 도전이 점쳐졌다. 황 전 총리를 구심점으로 친박계(친 박근혜)가 결집할 거란 관측에서다.

일단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존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에 대해 “현재로선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선주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경우 그 결과는 분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선주자를 둘러싼 계파 간 세 대결 구도 재연에 경계심을 내비친 것.

앞서 황 전 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계파와 관련된 말을 하거나 입장에 설 수 없고, 서지도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황 전 총리를 중심으로 친박계 의원들이 자연스레 모일 거란 시각이 많아 김 전 대표의 현 입장도 변할 여지가 다분한 상태다. 야권 관계자는 “결국 전당대회는 ‘친박 대 비박’ 양상이 될 텐데 김 전 대표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 밖에서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등으로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의 등판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홍 전 대표는 황 전 총리의 입당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무신경한 반응이다. 다만 30일 열리는 출판기념회에서 당권 도전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식을 가졌다./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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