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에서 ‘V자 반등’을위한 여정을 본격화 했다.
14일(현지시각) G70(지 세븐티)가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제네시스 브랜드가 북미 시장에서 잇단 호평을 이어가며 빠른 속도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북미 딜러 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어 북미 시장 판매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선정 등 미국에서 지난해 9월부터 판매중인 G70에 대한 현지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제네시스 전용 딜러 확충 및 2019년형 차종 확대 공급 등을 통해 미국 판매 회복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제네시스 브랜드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전용 딜러 망 구축 과정에서 북미 지역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음. 지난해 초에는 미국에서 현대 브랜드와 구분되는 별도 럭셔리 브랜드로서 판매 라이선스를 확보한 주(洲)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에는 미국 전역 50개주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했음. 이에 차량도 순차적으로 2019년형 G90, G80, G70 차종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는 약 350여개의 제네시스 딜러 운영이 예상됨에 따라 점차 판매가 확대될 전망임. 점진적으로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단독 딜러 시설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작년 11월 국내에서 런칭한 G90도 이르면 상반기 북미 출시 예정임.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선보이는 신형 G80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 SUV인 GV80도 내년에는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중장기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GV80 이외에 글로벌 시장에서 오는 2021년까지 SUV 두 대를 추가로 선보여, 세단 3종, SUV 3종 등 총 6종의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임. 제네시스 브랜드는 친환경차 시장 공략 및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 차량 비중도 획기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더 나아가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호주 고급차 시장 진출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함. 중국은 이르면 올해 말 브랜드 론칭 예정이고, 유럽의 경우 중국 진출 이후 브랜드 론칭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북미 지역 딜러 망 구축에 맞춰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마케팅도 한층 강화함. 미국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후원을 지속하며,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베니티 페어(Vanity Fair)’가 개최하는 ‘베니티 페어 애프터 파티(아카데미 시상식 식후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및 후원 활동을 추가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가 북미에서 올해의 차, 디자인, 품질 등의 분야에서 권위 있는 주요 상을 휩쓸며 꾸준히 호평을 받는 것도 신생 브랜드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다.
앞서 G70는 지난 10일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오토가이드(AUTOGUIDE)’가 주관한 ‘2019 올해의 차’에 올랐고, G80 역시 캘리포니아 어바인 소재 자동차 사이트 오토웹닷컴(AutoWeb.com)에서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미국 모터트렌드가 최근 펴낸 2019년 1월호에서 '2019 올해의 차'에 제네시스 G70가 뽑혔음. G70는 미국 자동차 전문 매거진인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 베스트 톱10에도 선정 되며, 우수한 상품 경쟁력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신생 럭셔리 브랜드가 이 만큼 호평을 받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면서 “딜러 망 구축이 마무리 되고 주력 신차가 투입되기 시작하는 올해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와 함께 유틸리티 부문에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코나 역시 글로벌 판매가 순항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나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총 5만468대가 팔려 국내 소형 SUV 부문의 경쟁 차종을 따돌리고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시장에서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코나는 총 15만8천여대가 해외에서 팔리는 등 대표적인 수출 효자 차종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수상으로 코나의 상품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됨으로써 판매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