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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SM그룹 회장 "해운, 조금만 도와주면 자립할 수 있어"

2019-01-15 19:03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해운 관련 규제개선을 요청했다./사진=SM상선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해외에서 수십 척의 선박 발주를 따올 수 있는데 부채비율이 조금만 높아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업추진이 어렵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해운업은 현재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는 것 같이 어렵지만, 규제 일부만 개선해도 일어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회장은 "재무구조만 개선되면 수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면서 "한국선박 건조를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이 필요한데,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을 개선한 사례를 참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 주력산업이 모두 어렵지만 해운이 가장 어렵다"며 "해운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물동량 회복과 이를 통한 운임회복이 전제돼야 하며, 그 전에는 어떤 대책도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재무구조에 대해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 자금조달을 하는 방법으로는 장기후순위 채권 인수와 투자가 있다"면서 "해수부·금융위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고, 해양진흥공사 등의 장기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해수부 장관이 없지만, 추후 장관을 통해 SM상선과 관련 현황을 듣도록 하겠다"며 "기업 입장에서 속도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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