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노트북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국내에는 삼성전자의 ‘노트북 펜 S’와 LG전자의 ‘그램’이 가 맞서며 노트북 시장에서 분투 중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벼운 무게, 실용성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노트북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19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노트북 펜 S’와 LG전자의 ‘그램’이 국내 노트북 시장을 이끌고 있다. 노트북 시장에서 양사의 점유율은 각각 40% 전후다. 두 회사는 올해에도 각각 주력 제품을 선보이며 노트북 시장에서의 이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S펜 성능을 강화한 ‘삼성 노트북 펜 S’로 노트북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이 제품은 전작 대비 2배 빠른 반응속도를 지원하는 S펜을 탑재해 아날로그 펜과 같이 자연스러운 필기 경험을 제공하며,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0.7mm로 펜촉 두께는 동일하지만, 각각 다른 소재의 세 가지 펜팁을 제공해 사용자가 스케치나 필기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더욱 적합한 펜팁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S펜으로 쓴 손글씨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각종 도형과 공식을 디지털로 변환해주는 ‘네보’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했다.
강의 내용을 녹음하면서 수학 공식이나 그래프 등 키보드로 타이핑하기 어려운 내용도 S펜으로 적고 저장할 수 있는 ‘보이스 노트 위드 펜’, 삼성 노트,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등 S펜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S펜을 디스플레이 가까이 대고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유용한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에어 커맨드’ 기능을 제공한다. S펜은 노트북에 내장되어 있고, 별도의 충전도 필요 없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모델들이 CGV용산아이파크몰 내 LG 그램 체험존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받은 LG 그램 17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반면 LG전자는 ‘가벼움’을 승부수로 띄었다. LG전자는 ‘그램 17’을 선보이며 올해 초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LG 그램 17은 17인치 대화면을 탑재하고도 무게는 1340g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13인치 일반 노트북 무게와 비슷하다.
세계 기네스 협회는 최근 LG 그램을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 인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13.3인치, 14인치, 15.6인치에 이어 올해에는 최대 크기 모델인 LG 그램 17을 앞세워 대화면 노트북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램 17을 포함한 LG 그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출시 후 15일 만에 3만대를 돌파했다”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 가량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단 기간 내 3만대 돌파 기록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램 17은 ‘2560*1600 해상도’의 WQXGA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 제품의 화면 비율은 16:10으로, 16:9 비율 보다 아래쪽에 숨겨진 화면을 더 보여줘 사진·영상 편집, 문서 작업 등이 더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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