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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선거제개혁 양당 기득권 내려놔야…국회가 못하면 '촛불'이 나설 것"

2019-01-20 17:13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미디어펜=김동준 기자]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이 20일 "정개특위 논의만으로는 1월 안 선거제 개혁 합의가 어렵다"면서 "오는 28일부터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정치협상 테이블 구성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2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심상정 위원장이 국회에서 선거제 개혁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소속 심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1월 말까지 선거제 개혁을 처리해야 한다는 5당 원내대표의 지난해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 정개특위에서 밑 작업은 다 했다"면서도 "각 당 의지가 실리지 않아 정개특위 논의만으로는 합의가 힘들어 정치협상이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며 위와 같이 주장했다.

심 위원장은 그동안 정개특위에서 한 선거제 개혁 관련 논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소극적이고 자유한국당은 부정적이었다"며 두 정당 모두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승자독식 선거제도 아래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선거제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21일 의총에서 선거제 개혁을 논의하며 '샛길'을 찾지 말고 '대로'를 열어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심 위원장은 "만약 국회에서 선거제 개혁을 합의하지 못한다면 곧 국민들께 다시 촛불을 들라고 주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국회 합의가 어그러질 경우 정개특위 위원장으로서 장외 투쟁도 염두에 둔 발언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아직 플랜B나 다른 계획을 가질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는 4월 15일이 법정 시한인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다음 달 15일까지는 선거구 획정 기준을 달라고 독촉 공문을 보내왔다"며 "정개특위와 각 당 지도부로 구성된 정치협상 회의가 병행 추진돼 적어도 2월 이내에 선거제 개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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