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22일 오전 8시 20분(뉴욕 시간 기준)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 부문 후보가 공개됐다. 지난해 5월 17일 개봉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은 외국어영화상 부문 예비 후보 10편에 올랐으나 최종 후보로 선정되지 않았다.
외국어영화상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은 '가버나움'(레바논), '콜드 워'(폴란드), '네버 룩 어웨이'(독일), '로마'(멕시코), '어느 가족'(일본) 등 5편이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국제비평가연맹상 및 벌칸상을 수상했고, LA영화비평가협회(LAFCA)와 토론토 영화비평가협회(TFCA) 시상에서 외국어영화상과 남우조연상을 석권한 바 있다.
아카데미상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LA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도 오를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는 아쉽게도 불발됐다.
2017년 6월 개봉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 역시 시각효과 부문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최종 후보 5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옥자'는 넷플릭스가 투자한 작품으로, 한국 영화는 아니다.
한편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4일 오후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 2월 25일 오전 10시 TV조선을 통해서 생중계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