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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브의 독일 월드컵우승, 박근혜정부 인재발굴에 활용했으면

2014-07-15 09:53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 이금룡 코글로닷컴대표
전세계 축구팬을 열광시킨 월드컵이 이제 끝났다.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7:1로 이긴 전차군단 독일이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예상된 결과이다. 이번 독일 우승의 1등공신은 말할 것도 없이 요하임 뢰브 감독이다. 뢰브감독은 이미 알려진데로 1981년, 82년 차범근선수가 프랑크프루트팀에서 맹활약할 때 교체요원이었다고 한다. 스타플레어 출신 감독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그에게는 두명의 훌륭한 후원자가 있었다. 한명은 현 미국대표팀 감독이자 전 독일대표팀 감독이었던 클린스만 감독이고 또 한명은 독일 축구협회이다. 독일 축구 영웅이었던 클린스만 감독은 2000년부터 독일 코칭협회에서 만난 뢰브감독의 능력을 눈여겨보다가 2004년 독일 대표팀 감독이 되자 수석코치로 전격발탁한다.

그리고 이 두사람은 독일 축구를 리베로 중심의 수비형 축구에서 공격형 축구로 개조하기로 결심하고 서로 의기투합하여 독일 축구정책에 일대 변화를 가져온다. 이에 대한 이론구성과 구체적인 전술을 뢰브 수석 코치가 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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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3위를 한 후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감독 재계약을 거부하고 쉬겠다며 감독직을 사임한뒤에 뢰브수석 코치를 후임 대표팀 감독으로 강력 추천한다. 독일 축구협회도 뢰브 감독의 공격 축구철학과 그의 청사진에 동의하며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그를 후원하게 된다. 8년이 지난 지금 독일은 24년만에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안게되었다. 특히 18골로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얼마나 기가 막힌 스토리인가?
 
가만히 생각해보면 인간이 누구나 혼자 힘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몇일 전 집 근처식당에서 집사람과 저녁식사를 하는 데 옆 테이블에서 한숨소리가 흘러나왔다. 70대 신사분 세분이 소주 몇병을 하고 있었다. “도대체 어떤 놈들이 그런 위인들을 장관으로 추천했는지?” 참 안타깝다면서. 최근 불거진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를 보고 서로 한탄하고 있었다.

박근혜대통령 주변에 어떤 그룹이 그러한 자격 미달에다 철학부재 인물을 추천했느냐? 하는 것이었다. 모장관 후보자에 대하여는 언론 등에서 대통령이 한 시간만 이야기해보았어도 자격미달이라는 것을 알았을텐데.... 하면서 현재 인사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 독일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뢰브라는 유능한 리더를 발굴한 전임 크리스만 감독등과 독일축구협회의 전폭적 지원등이 한데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뢰브 감독(왼쪽)이 클로제의 얼굴을 만지며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ap

지난 역사를 보면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가장 인재욕심이 많은 나라가 서쪽 진(秦)나라였다 14대 진나라 목공(BC659-621)은 초나라에서 백리해를 데려오자 너무 기뻐서 버선발로 뛰어나가 영접을 하고 3일을 밤낮으로 토론하며 천하제패를 논하였다고 한다. 당시 70노인인 백리해를 재상으로 임명하려 하자 백리해는 사양하고 송나라 명록촌에 숨어 사는 건숙을 추천하고 건숙을 설득시켜 관직에 입문시킨다. 이 두사람이 서쪽 오랑캐들을 정벌하여 진나라가 확고한 서방 패권을 차지하고 진 목공은 역사에서 춘추오패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그 후 400년뒤에 진나라의 진시황이 중국통일을 이룩하는데는 백리해와 건숙 이 두 사람의 업적이 확고한 기초를 닦았다고 한다

결국 성공스러운 인재 기용은 최고인사권자의 인재에 대한 열망과 추천그룹의 사심없는 인재발굴 그리고 본인의 역량있는 정책철학등이 같이 어울려져야 할 것이다. 세계열강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국민 경제가 어려운 요즘 박근혜정부가 좀 더 분발하여 애국심 강하고 역량있는 인재들을 발굴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생각은 나만의 바램은 아닐 것이다.

정치, 외교, 지도자, 축구, 중소기업히든 챔피언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독일이 정말 부럽다. /이금룡 코글로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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