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민 신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왼쪽부터)/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이제민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또 경제 분야의 특보를 신설해 이정동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를 경제과학특별보좌관에 위촉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임명은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의 틀을 닦은 김광두 전 부의장의 사표가 지난해 12월31일 수리된 지 23일만이다.
이 신임 부의장은 1950년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어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제사학회 회장,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지냈다.
청와대는 “이 신임 부의장은 한국 경제의 성장 과정과 경제민주화, 외환위기 등 한국경제사 연구에 많은 연구 성과를 거둔 원로 경제학자”라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한 경험과 균형감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사람중심경제 패퍼다임’을 안착시키고, 혁신적 포용국가를 구체화하는데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동 신임 특보는 1967년 대구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생산성학회 회장, 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다.
청와대는 “이 신임 특보가 저명한 기술혁신 분야 국제학술지 ‘Science and Public Policy’의 공동편집장을 맡고 있는 등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기술경제 및 혁신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고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제민 부의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해방 이후에 고비 고비를 넘어왔는데, 이 신임 부의장은 한국 경제사의 전환기 마다 어떤 정치사회적 배경이 깔려 있는지를, 그리고 어떠한 요인으로 해서 그걸 극복해낼 수 있는지 설명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동 특보에 대해서는 “앞으로 혁신성장과 경제활력에서 새로운 길잡이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산업정책의 변화, 과학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내는 동력과 관련한 자문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