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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새 감독, 김경문이냐 조범현이냐…KBO 기술위원회 후보 5명 확정

2019-01-23 17:3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선동열 감독 사퇴 이후 공석이 된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누가 맡을까.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 조범현 전 KT 위즈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후보 5명이 정해졌다.

KBO(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회는 23일 2차 회의를 열고 대표팀 신임 감독 최종 후보 5명을 확정했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은 회의 후 "후보 3명에 예비 후보 2명을 포함해 5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누가 후보에 포함됐는지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유력 후보로 거론된 김경문, 조범현 감독이 5명에 포함됐는지 묻는 질문에 부정하지 않으면서 "언론들이 우리보다 더 빠르게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술위원들의 생각이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후보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야구대표팀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경문, 조범현 감독. /사진='더팩트' 제공



또한 김 위원장은 "과거 국가대표 감독 경력이 있는 분에 대한 위원들의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다"고 덧붙여 김경문, 조범현 감독의 후보 포함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김경문 감독이나 조범현 감독은 프로 지도자 경력, 과거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성과 등을 감안할 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자격을 충분히 갖춘 인물들이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맡아 팀을 강팀으로 조련시켰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금메달 업적을 일궈냈다.

조범현 감독은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KT 위즈 감독을 역임했고 2009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으로 금메달도 따냈다.

김시진 위원장은 5명의 후보에 대해 우선순위를 매겨 정운찬 KBO 총재에게 보고했다. 높은 순위부터 후보자들을 접촉해 의사 타진을 한 뒤 선임이 결정된다.

이번달 말까지는 새 감독이 선임될 예정이며, 대표팀 신임 감독은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 12'를 준비하게 된다. '프리미어 12'에는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려 있어 프로 정예 멤버로 대표팀이 구성될 전망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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