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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나 봄' 이유리 본방 사수 독려에도 2%대 부진한 출발…아직 낯선 코믹 연기?

2019-01-24 09:5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봄이 오나 봄' 첫 방송 시청률이 기대에 못미쳤다. 주연 배우 이유리가 본방 사수 독려를 하고 새롭게 연기 변신을 시도했지만 2%대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 1, 2회 시청률은 모두 2.2%(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전작이었던 '붉은 달 푸른 해' 최종회 시청률 5.3%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수목드라마 중 최하위다. 이날 SBS '황후의 품격' 35, 36회가 각각 11.0%, 14.0%로 지난 방송분보다 조금 하락하긴 했지만 변함없이 1위 자리를 지켰다. KBS2 '왜그래 풍상씨' 9, 10회는 7.5%, 8.8%를 기록했다. 모두 '봄이 오나 봄'과는 격차가 컸다.

사진=이유리 인스타그램



이날 '봄이 오나 봄' 첫 방송을 앞두고 이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본방 사수를 독려하는 사진과 글을 올리며 의욕적으로 드라마 홍보를 했다.

지난 주말에는 흔치 않은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도 했다. 이유리는 지난 주말 JTBC 예능 '아는형님'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해 인간적인 매력과 예능감을 뽐냈다. 물론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봄이 오나 봄'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유리의 이런 노력에도 첫 방송은 아쉬운 시청률로 출발했다.

'봄이 오나 봄'에서 이유리는 자신밖에 모르는 열혈 뉴스 앵커 김보미 역을 맡았다. 가족에게 헌신하는 국회의원 사모님 엄지원(이봄 역)과 몸이 바뀌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판타지 코믹 드라마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웃음을 안기는 유쾌한 드라마이며 몸이 바뀌는 설정도 이중적이어서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연민정'으로 대표되는 이유리의 악녀 이미지가 워낙 강하게 남아 있어 코믹 연기가 낯설게 다가온 측면도 있었다.

'아는형님' 출연 당시 이유리는 가장 해보고 싶은 연기로 코믹 연기를 꼽았다. 해보고 싶던 드라마와 배역을 만난 이유리가 시청률 퀸답게 '봄이 오나 봄'에 따뜻한 봄바람을 끌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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